모든 것 연결하는 세상 만든 와이파이 4반세기

테크M 조은아 기자
2015.10.18 09:24

9월 10일 미국 표준개발 전문기구인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의 무선랜 기술규격 ‘IEEE 802.11’이 개발 25주년을 맞았다. IEEE 802.11 기술 규격의 브랜드명은 ‘와이어리스 피델리티(wireless fidelity)’로, 줄이면 ‘와이파이(Wi-Fi)’다. 사무실, 집, 공항, 호텔, 식당, 열차, 비행기 등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가능하게 만든 바로 그 무선랜 기술 규격이다.

와이파이의 시작은 1980년 말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개인 및 비인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용도로 2.4~2.5GHz 스펙트럼을 개방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IEEE는 이 주파수대를 활용한 무선통신과 무선 네트워킹 인프라를 위한 표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0년 9월 10일 IEEE 802.11 워킹그룹을 설립하고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7년 뒤인 1997년 6월 IEEE 802.11규격은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지금의 부채꼴 세상을 만든 숨은 주역은 IEEE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EEE표준협회는 현재 1100개 이상의 표준 포트폴리오를 사용하고, 500여 개 이상의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IEEE 802.11은 지난 25년 동안 와이파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장소의 제약을 허물었다.

IEEE 802.11 표준화 작업의 처음 목표는 1M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달성하기 위한 무선표준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25년이 지난 오늘날 IEEE 802.11 무선랜 개발자들은 대형 스타디움이나 쇼핑몰 같이 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선랜을 촘촘하게 배치하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IEEE P802.11ax와 같은 향상된 IEEE 802.11 시리즈를 만들어 내고 있다.

IEEE 802.11 이 발표된 이후 우리 삶의 모습은 크게 변했다. 초기에는 PC를 중심으로 와이파이가 쓰였으나 휴대폰, 게임기, 프린터와 같은 폭넓은 범위의 IT기기에 적용됐으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생활가전 제품 중에도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IEEE는 보다 빠른 연결과 데이터 처리속도, 900㎒ 비인가 주파수대의 활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무선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무선 주파수 스펙트럼의 효과적인 사용, 무선 인터페이스에서의 안전성과 서비스 질 개선, 일본이나 중국에서의 단거리 무선기기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특수지역 확장 등의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콘스탄티노스 카라챌리오스 IEEE표준협회 사무국장은 “가장 널리 알려진 IEEE 표준 중의 하나인 IEEE 802.11은 새로운 세대를 위해 양질의 무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곳으로 세상을 바꾸고 삶의 방식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혁신되면서 IEEE 802.11 역할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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