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흙수저' 박종환 대표, '김기사' 대박낸 비결은?

김현아 기자
2015.11.19 17:18

17일 '창업카페' 스타벅스 대학로점서 후배 창업가들과 오픈토크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동업은 금물이라고들 말한다. 믿었던 친구도 이해관계로 얽히면 얼굴 붉힐 일만 생기고 우정도 깨진다는 것이다.

흔히들 얘기하는 이 철칙 아닌 철칙은 박종환 록앤올 대표에게는 예외였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를 만든 록앤올은 박 대표가 친구 2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로 지난 6월 626억원에 카카오에 인수되며 '창업의 성공사례'로 떠올랐다.

박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대학로점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열린 '창업카페 오픈 토크콘서트'에서 후배 창업가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동업을 추천했다. "나는 흙수저"라고 서두를 연 박 대표는 "평범한 사람들이 엄친아보다 창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혼자 하지 말고 여럿이 함께 하라"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려면 '절대적인 믿음'이 중요하다. '좋은 동료를 찾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설령 친구가 날 배신했을 때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생각이 드는 친구가 좋을 것 같다"며 "절대적인 믿음이 있는 동료와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설픈 동업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

'사람'과 함께 록앤올을 시작한 박 대표를 가장 힘들게 한 것도 '사람'이었다. 그는 "특히 개발자들, 인재를 확보하는 부분이 가장 고민이었다"며 "대표이사의 역할은 좋은 인재를 데려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대표는 국민내비 김기사가 성공한 이유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만든 것"을 꼽았다. "하고 싶은 일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한" 덕분이기도 하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중에 성공 사례는 흔치 않다. 무엇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박 대표는 "기존에 있는 것들 중에 불편한 걸 개선하겠다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록앤올이 그러했듯 "대기업이 사업하고 있는 분야를 역으로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또 "경쟁하기보다 경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스타벅스 대학로점은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공간인 '창업카페'로 문을 열었다.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 이곳에서 선배 창업인과의 대화, 창업 정보제공, 창업동아리 활동 교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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