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 목숨거는 공룡들…MS·구글 '공격 앞으로'

김지민 기자
2015.11.25 07:41

MS, 처음으로 오픈소스 전략 발표하며 클라우드 개방성 극대화…구글, VM웨어 창업자 영입

올 한해 IT(정보기술) 업계에 불을 지핀 클라우드가 연말 다시 달아올랐다. 클라우드 시장 왕좌를 지키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이를 바짝 추격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한국MS는 24일 오픈소스 전략 발표회를 열고 "개발자들에게 플랫폼 선택을 폭을 넓혀 다양한 응용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고객 환경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주열 MS 이사는 "이미 MS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오픈 진영과 상업 진영의 가교를 만들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원해 왔다"며 "눅스 커널, 하둡 및 도커에 다량의 코드를 공헌했다"고 말했다.

MS는 궁극적으로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을 통해 개방된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각종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 등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VM웨어 공동창업자인 다이안 그리네를 클라우드 사업 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하면서 클라우드 부문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VM웨어는 저렴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능케 하는 가상화 기술 전문업체다.

선다 대표는 그리네 부사장에 대해 "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의 잠재력을 끌어내 줘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MS의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클리어스 연구 부사장 레베카 웨트만은 "구글의 (클라우드 강화를 위한) 변화는 기업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단계"라며 "그리네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강자인 AWS를 단기간에 넘어서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AWS와 MS, IBM, 구글 등 '빅4'가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IaaS·서비스형인프라)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중 AWS 점뮤율이 2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WS는 올해 10월 성능이 향상된 다량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너 보겔스 AW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고객이 IoT(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IoT 플랫폼으로 확장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신규 서비스는 언제 어디에 있든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통합 애널리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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