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1만년 걸리는 연산, 구글 양자컴은 200초 만에 해결?

김도엽 인턴
2019.10.24 15:34

구글 "슈퍼컴으로 1만년 걸리는 연산, 양자컴으로 200초에 해결" IBM "해당 연산 슈퍼컴으로 2.5일이면 해결"

구글의 퀀텀 프로세서 칩/AFPBBNews=뉴스1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양자(Quantum)컴퓨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쟁업체들은 구글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반박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블로그 및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현존 최고 슈퍼컴퓨터가 1만년 걸리는 연산을 양자컴퓨터가 단일 프로세서(칩)를 활용해 3분20초 만에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양자컴퓨터는 2진법을 사용하는 현재의 디지털 컴퓨터와 달리, 물리학 분야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양자컴퓨터는 0 혹은 1의 값만 갖는 비트(bit) 단위 대신, 0과 1 사이에서 어떤 조합도 될 수 있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해 연산 처리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다.

구글 CEO 선다 피차이/AFPBBNews=뉴스1

구글은 현재 어느 정도는 오류를 수반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개발해 시험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나 경쟁업체들과 일부 컴퓨팅 전문가들은 구글이 주장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구글이 양자컴퓨터의 비교 대상으로 삼은 슈퍼컴퓨터 '서밋'의 제조사 IBM이 구글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구글이 IBM의 슈퍼컴퓨터 연산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자신들의 성과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IBM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이 연산 작업의 난도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했다"며 "슈퍼컴퓨터로 1만년 걸린다는 연산 작업은 실제로는 2.5일이면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IBM을 비롯한 일부 컴퓨팅 전문가들은 구글의 발표 내용에 대해 특정 연산을 수행했을 뿐이고,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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