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가 ICT랑 뭔 상관?"…CES 기조연설 '논란'

남형도 기자
2020.01.08 16:45

IT와 무관한 이방카 등장 '빈축'…'보이콧CES' 등 해시태그 확산, 반발 커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가전전시회(CES) 2020'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 IT 분야와 무관한 이방카의 등장에 반발하는 것. 이에 SNS에서 '보이콧CES' 해시태그가 퍼지는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방카는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인력 개발과 일자리,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게리 샤피로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 CEO와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후 ICT 분야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이방카가 기조 연설을 했다며 논란이 일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개발자인 브리아나 우는 "이방카는 IT 분야의 여성도, 최고경영자(CEO)도 아니고, 관련 경력도 없다"며 "다양성을 모방하겠단 게으른 시도"라 꼬집었다.

여성 IT 개발자 모임인 '위민후테크(The Women Who Tech)'의 엘리자베스 플러턴도 "IT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며 "과도한 특권이며 혜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린 대학과 이공계, 과학계 등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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