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마음이 답답할 때, 심심풀이로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을 때 각자 캐릭터(아바타)를 두고 자신의 일상을 시시콜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떨까? 바로 그런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가 띵스플로우(Thingsflow)다. 현재 ‘헬로우봇’이라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챗봇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영역을 과감히 개척해 가고 있는 이수지 대표는 “띵스플로우는 이용자들이 위안을 받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거움도 느끼게 해주는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회사”라며 “띵스플로우 라는 이름처럼 변화의 흐름을 찾고 발견하며 그 위에서 놀고 싶다”고 설명한다.
그런 정신을 담아 모바일앱인 ‘헬로우봇(hellobot)’을 개발했다. 챗봇(chatterbot)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말을 걸어도 되는 대화친구로, 헬로우봇 이용자는 서로 다른 주제별 캐릭터봇을 통해 생각과 고민 등을 얘기할 수 있다. 헬로우봇은 그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감정 상태나 정보를 빠르게 포착해서 적합한 말을 전달한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은 처음에는 부담 없이 재미로 시작했다가도 캐릭터봇으로부터 뜻밖의 위안과 즐거움을 얻고,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며 솔직한 대화를 진행한다”며 “대화를 통해 헬로우봇의 캐릭터들은 점점 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띵스플로우는 이를 위해 AI(인공지능) 엔진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와 기술이 결합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면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쌓이며,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캐릭터별로 담당하고 있는 주제가 특화돼 있어 주제에 맞춰 사람들의 얘기가 계속 쌓여간다는 데 헬로우봇의 장점이 있다. 연애타로 챗봇(라마마), 운세챗봇(풀리피) 등과 대화하며 쌓인 주제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엔진 스스로 발전해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사람들에게 적절한 내용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헬로우봇의 챗봇은 이처럼 딥러닝 기술을 통해 학습한 후, 사용자와의 대화 평가를 통해 다시 한 번 학습하고 진짜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헬로우봇의 영역을 연애, 시험 등 타로운세에서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점점 확장되는 것을 발견해 타로운세 뿐만 아니라 성격유형 자아탐구 외에도 지식정보, 의식주 관련 추천과 채팅형 게임, 소설 등 콘텐츠도 확장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고 필요로 하는 뉴스들을 편집해 제공해 주는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콘텐츠의 다양화를 추구해야지요. 이번에 론칭한 웹에서도 대화형 캐릭터봇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게 되는 헬로우봇의 장점을 살려 사회적 기능도 보탤 계획이다. 실제로 ‘우울하다’, ‘죽고싶다’는 등의 힘든 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포착해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자살예방센터와도 데이터를 연계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요. 가벼운 사용자부터 진지한 도움이 필요한 사용자까지 감정을 만져 주면서 필요한 콘텐츠,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줄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다양한 SNS 활동을 하면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누적으로 250만 명이 다운로드하고 월평균 접속자가 35만 명에 달한다.
이용자는 현재 10대, 20대가 주류지만 점차 베이비붐 세대까지 흡수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용자의 10% 이상이 캐릭터봇들에게 ‘사랑해, 고마워’라는 반응을 남길 정도로 이용자들과 캐릭터봇들과의 애착 관계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 스튜디오 시스템을 통해 챗봇을 코딩 없이 쉽게 만들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헬로우봇 스튜디오는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에게 즐거운 엔터테인먼트 챗봇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부기능을 제공한다.
이렇게 개발한 챗봇은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된다. 헬로우봇 스튜디오에서 만든 챗봇은 간단한 설정을 거쳐 페이스북, 네이버톡톡, 구글어시스턴트에서도 제공할 수 있다. 일원화된 채널 관리로 효율적으로 여러 플랫폼에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다.
띵스플로우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업체를 지향한다. 이 대표는 “띵스플로우를 챗봇 계에서 세계 최고의 3D IP회사인 디즈니, 픽사 로 만들고 싶어요. 음성스피커, 영상플랫폼 서비스로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헬로우봇을 AR(증강현실)이나 로봇으로 뛰어놀게 하고 싶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상현실에서도 캐릭터가 활동하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직접 영상상담을 하는 기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미래 비전을 자신있게 내놨다.
띵스플로우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자원과 인재들을 찾고 있다. 이미 라인메신저를 통해 일본에서 라마마봇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헬로우봇앱을 직접 출시할 계획이다.
띵스플로우가 사업영역을 세계로 확장할 채비를 갖추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캐릭터의 영향력
지난 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19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모바일 캐릭터 상품 이용 경험율은 74.6%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캐릭터 상품 이용자의 최근 1년간 이용 빈도는 그 중 `거의 매일'이 22.8%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 캐릭터 상품은 전년과 비슷하게 `메신저 이용 시(73.6%)'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캐릭터 상품 이용 이유(1+2순위 기준)로는 `귀엽고 예뻐서'가 57.3%로 `재밌어서(40.9%)' 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에도 모바일 기술 발전을 통한 모바일 캐릭터 상품의 다양성 확대와 함께 모바일 캐릭터의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콘텐츠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은 키덜트(kidult) 시장이 커감에 따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7%가량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8년에는 12조2천7십억4천3백만 원을 기록했다. 캐릭터 시장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상품과 접목되어 막대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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