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U+tv 하나의 플랫폼에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실시간 방송, VOD(주문형비디오)를 추천·검색할 수 있도록 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사실 경쟁사와 크게 다를 게 없는 서비스지만 회사는 차별성으로 세분화된 프로필과 직관성을 꼽았다.
18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tv를 'OTT TV'로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탐색 과정, OTT별 사용성 차이, 요금 부담 등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U+tv는 편리한 시청과 콘텐츠 추천 기능이 강화됐다. 우선 실시간 방송을 보는 동시 화면 하단의 '런처'(셋톱박스 처음 켤 때 하단에 나오는 화면)를 통해 OTT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했다.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면 채널·VOD·OTT 중 시청 가능한 플랫폼을 알려준다.
또 한 화면에서 OTT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추천하고, VOD·실시간 채널·인물에 대한 급상승 인기 순위를 제공한다. '실시간 급상승 채널'에는 홈쇼핑 채널도 포함되며, 스포츠 경기, 예능, 홈쇼핑 등 시간대 별 인기있는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세분화된 프로필도 강점이다. 7개(IPTV 4개, 아이들나라 3개)까지 프로필을 세분화할 수 있다. TV를 공유하는 가족들도 개개인 시청 패턴을 유지하고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사실 이번 U+tv 개편은 KT가 최근 발표한 내용과 비슷하다. 지난달 KT는 올레tv의 이름을 '지니TV'로 바꾸고 한 플랫폼에서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KT가 OTT 진입점을 한 화면에 모아놓아 편리성을 강조했다면, LG유플러스는 그 단계를 넘어 프로필별 이어오기 및 추천 등 고객들이 콘텐츠를 쉽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업드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에 맞춰 다양한 요금제도 출시됐다. 'IPTV OTT 요금제'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 2종으로 실시간 채널과 OTT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가격은 각각 월 2만4600원, 월 2만78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U+tv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고객이 OTT TV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넷플릭스·디즈니+·유튜브 3개의 OTT와 IPTV를 통합한 U+tv에는 내년 초 티빙·라프텔(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의 편입도 예정돼 있다. OTT 콘텐츠뿐만 아니라 미국 CBS 드라마, LG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콘텐츠도 독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IPTV에서도 티빙 및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도 OTT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IPTV 요금제를 지속 늘려 나갈 방침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는 "U+tv는 OTT와의 상생 및 협력을 통해 시청 전·중·후에 이르는 모든 여정에서 고객의 미디어 시청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U+tv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얻은 데이터로 신사업 기획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