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다리 기술' LTE의 부활…작년 273만회선 '순증'

변휘 기자
2024.02.13 17:29

5G 상용화 이후 매년 순감하다 4년만의 '반전'…알뜰폰·IoT 확산 영향

사진은 4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멸하던 LTE(4G)가 부활했다. 5G의 상용화 이후 '한물간' 기술 방식이 됐지만, IoT(사물인터넷) 확산과 알뜰폰(MVNO)의 대중화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TE 회선 수는 4895만개로 2022년 말(4622만개)보다 273만개 늘어났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연간 기준 순감 추세였던 LTE의 회선 수가 다시 순증으로 돌아섰다.

LTE 회선 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313만개, 2021년 427만개, 2022년 207만개 순감했다. 이같이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방식 출현에 따른 과거 기술의 퇴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앞서 2011년 7월 LTE 상용화 이후엔 3G 가입자가 빠르게 감소했다. 2018년 말 955만개에 이르던 3G 회선은 LTE 상용화 이듬해인 2020년 말 560만 회선으로 반토막 났다. 작년 말 3G 회선은 213만개로 줄었다. 일부 기존 가입자들이 제한적 용도로 유지하는 수요 등을 제외하면 대중적인 통신방식에서는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다.

반면 LTE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 오히려 입지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5G만큼의 속도는 필요하지 않으면서 요금도 저렴해야 하는 IoT와 알뜰폰이 대표적이다.

알뜰폰은 지난해 말 기준 872만 회선으로, 전년 대비 145만 회선이 순증했다. 알뜰폰 이용자의 절대다수는 비교적 저가 요금제인 LTE 회선을 선택한다. IoT 회선은 작년 말 기준 2211만개로 전년 대비 574만개 늘었다. 1년 내내 휴대폰 회선이 불과 66만개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이통 2·3위의 신경전도 IoT 확산의 여파다. 휴대폰과 IoT 회선 등을 모두 합친 무선통신 회선 수는 작년 말 LG유플러스가 1849만개로, KT(1715만개)보다 많았다. '만년 3위' LG유플러스의 역전은 지난해 9월부터였는데, KT는 LG유플러스의 저가 IoT 회선 대량 수주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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