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졸업 동시에 세계적 학술지 부편집장으로… 주소연 박사 누구

박건희 기자
2025.02.21 10:08
주소연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 /사진=KAIST

박사 과정 졸업과 동시에 세계적인 학술지의 부편집장으로 임명되는 사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KAIST(카이스트)는 주소연 신소재공학과 박사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재료과학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의 출판개발팀 부편집장으로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주 박사는 이달 박사과정 졸업과 동시에 저명 학술지의 부편집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한국 출신 연구자가 세계적 학술지 편집부에 '초고속'으로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는 독일 출판사 와일리(Wiley-VCH)에서 발행하는 재료과학 및 공학 저널이다. 1989년 첫 발간됐으며 나노소재, 전자재료, 바이오소재 등 첨단 재료 연구를 다룬다.

학술지의 부편집장은 투고 논문을 검토하는 역할을 넘어 전 세계 연구자와 소통하며 학문적 흐름을 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주 박사는 KAIST 학사과정을 마친 후 단 4년 만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 인재다. 데이터 기반의 재료 분석 기법 연구가 주 박사의 주요 분야다. 원자력간력현미경(AFM) 기술과 컴퓨터 비전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재료 특성화 및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박사 과정 중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에서 6개월간 AI(인공지능) 기반 현미경 분석 기술 연구에 참여했다. 저명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PL 머티리얼즈' 등에 제1 저자로 논문 5편을 게재하고 공동 저자 논문도 5편 발표한 바 있다.

KAIST는 이번 임명에 대해 "국제 학술 네트워크가 한국의 젊은 연구자에게 중요한 임무를 부여한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 연구자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주 박사는 "전 세계 연구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부편집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박사의 지도를 맡은 홍승범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주 박사가 그동안 보여준 국제적 감각과 연구에 대한 열정은 부편집장 역할을 통해 학계뿐만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주소연 박사 (왼쪽), 지도교수인 홍승범 교수 (오른쪽) /사진=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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