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텔레콤 신임 CEO(최고경영자)가 오는 3일 'SK AI 서밋 2025'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 CEO는 오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에서 'AI 인프라 전략의 넥스트: AI 인프라 수퍼 하이웨이 2.0'을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한다. 당초 유영상 현 SKT 대표가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SK 사장단 인사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 CEO가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정 CEO는 2020년 SKT 법무그룹장으로 합류해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T 대외협력 사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SKT 출범 후 첫 법조인 출신 CEO로, 단기 성장보단 대내외 신뢰도 제고와 위기관리 역량 강화 등 '내실경영'에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정 CEO의 주요 과제로 △고객 신뢰 회복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기업문화 개선 및 조직 혁신이 꼽힌다.
이날 SKT는 AI CIC(사내독립법인)에 이어 통신 CIC를 신설하고 한명진 SK스퀘어 CEO를 CIC장으로 선임했다. AI CIC장은 아직 미정이다.
IT업계 사례를 볼 때 CIC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만큼, 전문성 높은 AI와 통신사업은 각 CIC장이 챙기고 정 CEO는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 CEO가 지난 6년간 SKT·SK스퀘어에서 투자·통신·IT(정보기술)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만큼 실무적 감각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SKT 관계자는 "정 CEO는 AI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기본원칙인 'T.H.E. AI'를 만들었다"며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도한 만큼 SKT의 AI와 통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