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간 쿠키가 실적 견인…올해 신작으로 장르 다변화 노린다

이정현 기자
2026.02.09 13:00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매출 2947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핵심 게임 타이틀인 '쿠키런: 킹덤'의 연간 수익 성장 및'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의 성공적인 북미 진출 덕분이다.

2024년과 비교해 쿠키런: 킹덤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되며 회사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1월에도 5주년 효과로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에 2만명의 팬이 현장을 찾는 등 여전히 강력한 팬덤 파워를 증명했다.

해외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전체 게임 기준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해외 비중 역시 72%로 대폭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587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당기순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IP 문화적 확장 및 쿠키런: 킹덤 5주년 선제적 대비에 따른 광고선전비 확대, 신규 프로젝트 개발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영업손실 폭이 전 분기 대비 다소 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라이브 게임을 기반으로 '쿠키런 유니버스'를 가동해 팬덤 확장을 이끈다. 쿠키런이 모든 캐릭터와 쿠키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멀티 유니버스형 IP'로서 타이틀 간 고유성과 시너지를 모두 발휘하는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

데브시스터즈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요약. 2026.02.09./사진=데브시스터즈

지난달 새로운 시간관리국 에피소드를 선보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로 '쿠키런 유니버스'의 물꼬를 텄고 쿠키런: 킹덤이 전체 1막에 해당하는 대서사를 마무리한 후 시간지기 쿠키 중심의 세계관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예정이다.

신작을 통한 장르 다각화도 추진한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오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출시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CBT(비공개시범테스트) 및 지스타를 통해 게임성을 인정받은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으로 3월 말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CC'의 출시를 새롭게 목표하며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 '프로젝트 CC'는 최근 아이들(Idle) RPG 등 캐주얼 장르 게임들의 흥행이 이어지는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신작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하고 재치 있는 경험을 새롭게 선사할 예정이다.

쿠키런 IP의 문화적 확장도 지속한다. 덕수궁 돈덕전 및 아트 컬래버 프로젝트 특별전에 이어 국가유산청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며 국가대표 브랜드로서 활약한다. 아트 컬래버 특별전의 경우 미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쿠키런 및 한국 전통 예술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함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까지 도모한다.

이 밖에도 쿠키런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현실 세계와 결합한 '프로젝트 AR', 쿠키런의 세계관을 모두 집대성한 '프로젝트 N' 등 미래를 책임질 쿠키런 및 신규 IP 프로젝트들의 개발을 추진한다. 더불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IP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선순환하는 구조 확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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