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후보 3인 확정…"국민연금·노조 우려 불식시킬 것"

윤지혜 기자
2026.02.09 19:32

'CEO 인사권 침해' 논란 이사회 규정, 개정키로
사외이사 투자알선 의혹, 독립기관에서 조사

/사진=KT

KT가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할 사외이사 후보 3명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윤종수 김앤장 고문,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등 3명에 겸직 문제로 퇴임한 조승아 서울대 교수 등 총 4석을 채워야하지만, 이번엔 3명만 추천하기로 했다. 회계분야는 공석으로 두고 내년 정기주총에서 정한다는 방침이다.

KT ESG위원장인 윤종수 고문(ESG 분야)이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미래기술 분야에 김영한 숭실대 교수, 경영 분야에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가 추천됐다. 최근 KT는 3년마다 사외이사를 4명씩 교체했는데, 이추위는 이같은 집중형 구조에서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최근 CEO의 인사권 제한 및 사외이사의 투자알선·인사청탁 의혹 등에 대한 국민연금,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의 우려 해소방안도 마련했다.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규정을 개정해 △부문장급 경영임원(5명), 법무실장에 대한 임명·면직 △주요 조직의 설치·변경·폐지 등 조직개편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의 사전심의와 의결을 받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이 정관에 배치될 수 있다고 우려한 만큼, 국민연금과 협의해 이사회 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A 사외이사의 투자알선·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이사회 차원의 조사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제3의 독립적인 기관에 의뢰해 이사회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의 의견을 반영해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제 도입과 이사회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교체기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이사회는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그 협의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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