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AIDC,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LG그룹사 시너지 결집

윤지혜 기자
2026.02.24 09:00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오는 3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에서 LG그룹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을 공개한다. LG 계열사 내 역량을 집결한 '원 LG'(ONE LG)를 중심으로 전력·냉각·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비욘드 AI-레디 AIDC를 선보여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파주 AI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최신 기술과 차세대 운영 전략을 공개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파주 AIDC엔 운영·냉각·전력 시스템에 LG유플러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AIDC의 핵심 난제인 발열 문제는 LG전자와의 협업으로 해결한다. 고성능 GPU가 생성하는 열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GPU 칩에 전용 금속판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켜 열을 직접 제거하는(D2C, Direct to Chip) 방식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자체 실증 결과,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냉각수는 LG전자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가 생산한다.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 냉각수를 만들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약 10% 수준으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맡았다. 파주 AIDC에는 고성능 UPS 배터리가 탑재돼 정전이나 전압 변동 시에도 즉각적으로 전력을 보정하며,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와 열폭주 위험을 최소화해 무중단 운영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고객사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운영하는 통합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향후 GPU 성능 향상으로 더욱 높아질 발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그는 '액침 냉각' 기술의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가 LG AI 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제작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인다. 이는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AI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상무)은 "원 LG 시너지를 기반으로 파주 AI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AI가 실제로 상시 가동되는 환경을 전제로 한 비욘드 AI‑레디 전략으로 GPU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하는 AI 팩토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