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해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K-문샷(K-Moonshot) 프로젝트'에 국내 AI·인프라 대표 기업 30여곳이 합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문샷 프로젝트는 AI를 연구 현장에 적극 투입해 과학기술 연구생산성을 2030년까지 2배 높이고, 2035년까지 8대 미션 분야(△첨단바이오 △미래에너지 △피지컬AI △우주 △소재 △AI과학자 △반도체 △양자) 난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인 과기정통부 대표 사업이다. '문샷'은 1960년대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 '아폴로 계획'에서 유래한 용어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한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출연연·대학에 흩어져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AI 자원과 연구 데이터, 연구 인력을 한데 결집해 최고의 역량을 내는 게 K-문샷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AI 모델·에이전트 분야 기업 11곳 (△LG AI 연구원 △SKT(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NAVER)클라우드 △NC AI △모티프테크놀로지 △KT △포티투마루 △노타 △라이너 △아스테로모프), 컴퓨팅 인프라 분야 기업 3곳(△LG유플러스 △엘리스그룹 △망고부스트), 데이터 분야 기업 4곳(△페르소나AI △플리토 △메가존 △솔트룩스)을 비롯해 '8대 미션' 분야 참여 기업 및 기관 15곳(△와이브레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한국양자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심플랫폼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리얼월드 △마음AI △위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퓨리오사AI △성림첨단산업) 대표자와 주요 정부출연연구기관(△KIST △ETRI △KISTI) 기관장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K-문샷 프로젝트에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은 총 161곳이다. 정부는 이중 AI모델, 컴퓨팅, 데이터 분야의 88개 기업을 선정해 K-문샷 기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기업은 K-문샷 프로젝트에 자사 AI 자원과 기술을 제공한다. 아울러 과학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 8대 미션별 AI 기술 적용 전략 수립, 통합 실증 프로젝트 발굴에도 참여한다. 정부는 협력기업에 출연연이 보유한 대량의 연구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 R&D 및 후속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문샷 프로젝트는 미션별로 강력한 권한을 가진 PD(프로젝트 디렉터)가 이끈다. PD에게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R&D 과제 기획·예산·행정을 총괄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 출연연은 물론 기업이나 대학이 직접 컨소시엄을 꾸려 미션을 주도한다. 부총리가 직접 단장으로서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과학기술 연구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지금이 국가 역량을 결집할 골든타임"이라며 "미지의 우주를 향해 나아갔던 달 착륙선을 준비하는 사명감으로 'AI 아폴로 시대'를 향한 K-문샷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