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당일 술 파티"…일본 자민당 간부, 행사 강행 논란

"구마모토 지진 당일 술 파티"…일본 자민당 간부, 행사 강행 논란

차유채 기자
2026.07.3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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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당일 밤, 집권 자민당 지방의회 간부가 정치자금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불거졌다. 수백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음식과 술이 제공되고 공연까지 진행되면서 "시기상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주민들이 규모 7.1의 강진으로 무너진 야쓰시로시의 한 사찰 앞의 잔해를 치우는 모습. /사진=뉴스1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당일 밤, 집권 자민당 지방의회 간부가 정치자금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불거졌다. 수백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음식과 술이 제공되고 공연까지 진행되면서 "시기상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29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주민들이 규모 7.1의 강진으로 무너진 야쓰시로시의 한 사찰 앞의 잔해를 치우는 모습. /사진=뉴스1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당일 밤, 집권 자민당 지방의회 간부가 정치자금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불거졌다. 수백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음식과 술이 제공되고 공연까지 진행되면서 "시기상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의회 자민당 의원단 회장인 마쓰오 도쇼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밤 기타큐슈시에서 정치자금 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쓰오 도쇼 비어 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는 현정 보고회와 의견 교환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엔(약 13만3000원)이었으며, 행사에는 약 500~6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음식과 주류가 제공됐고, 개그맨 공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행사 당일 구마모토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했고, 인근 후쿠오카현에서도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되면서 비판이 나왔다.

하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음식과 술을 동반한 모임을 개최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마쓰오 회장은 "이미 행사 접수가 시작된 상태였다"며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개그맨 공연에 대해서는 "돌이켜보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마쓰오 회장은 이번 행사가 최근 불거진 금품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끄는 후쿠오카현의회 자민당 의원단은 현내 최대 회파로, 최근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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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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