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데이터센터 DBO 본격 진출…품질·보안·안전 강화"

이찬종 기자
2026.03.24 10:49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4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 중이다./사진=이찬종 기자

"미래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도하겠습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주주총회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DBO(설계·운영·구축)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목적 사업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이 승인됐다. 지난해 물꼬를 튼 DB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건설 후 임대하는 '임대업'에 가까웠는데 DBO 사업은 발주사 요청에 따라 설계, 건설 후 운영까지 맡는 '전주기 사업'이라는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AIDC DBO 사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AICC(AI컨택센터) 등 신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 AI DC의 핵심 경쟁력은 LG전자의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기술 등 그룹 역량을 하나로 모은 '무한 LG 시너지'"라며 "그룹사 협업으로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성공적 모델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 B2B(기업간 거래) AX(AI 전환)사업 확장 △품질·보안·안전 강화 △고객 경험 혁신 △기업가치 제고 등을 LG유플러스의 4가지 미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통신 산업은 품질, 보안,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선제적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이용자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경험은 브랜드 철학 '심플리 유플러스'에 기반해 혁신한다. 복잡함을 줄이고 필요한 가치를 전달해 이용자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구조적 체질 개선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 부담이 있었으나 배당금 소폭 상향,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중장기 관점의 주주 환원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불거진 보안 미비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주 LG유플러스는 IMSI(가입자식별번호) 15자리 중 뒤 10자리가 가입자 전화번호와 동일하게 설정돼 '표적형 해킹'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회사는 다음달 13일부터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재설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