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대표, 2025 회계연도 주주총회서 AX 사업 확장 의지 다져

홍범식 LG유플러스(15,240원 ▲110 +0.73%) 대표가 2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DBO(설계·운영·구축)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홍 대표는 이날 △B2B(기업 간 거래) AX(AI 전환) 사업 확장 △품질·보안·안전 강화 △이용자 경험 혁신 △기업가치 제고 등 4가지 핵심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B2B AX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목적 사업에 추가했다. 지난해 물꼬를 튼 DB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건설 후 임대하는 '임대업'에 가까웠는데 DBO 사업은 발주사 요청에 따라 설계, 건설 후 운영까지 맡는 '통합 솔루션 사업'이라는 차이가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경기도 파주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약 6156억원을 투자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버를 10만대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으로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기반 GPUaaS(GPU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홍 대표는 "LG유플러스 AI DC의 핵심 경쟁력은 LG전자의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기술 등 그룹 역량을 하나로 모은 '무한 LG 시너지'"라며 "28년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전문성과 신뢰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통신 산업은 품질, 보안,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고객 경험은 브랜드 철학 '심플리 유플러스'에 기반해 복잡함을 줄이고 필요한 가치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혁신한다. LG유플러스는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여명희 CFO(최고재무책임자) 겸 CRO(최고리스크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우 LG 경영전략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송민섭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와 엄윤미 재단법인씨앗 등기이사는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선임, 재선임됐다. 두 사람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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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수익 15조4517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 당기순이익 5092억원의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기말 주당 배당금은 410원(연간 660원)으로 확정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50억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이사보수는 34억7000만원이었다. 아울러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명칭 변경 △분리선출 감사위원 인원 상향(1명→2명) △감사위원 선·해임시 의결권 제한 강화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삭제 등 상법 개정사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보안 미비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주 LG유플러스는 IMSI(가입자식별번호) 15자리 중 뒤 10자리가 가입자 전화번호와 동일하게 설정돼 '표적형 해킹'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회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재설정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