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GU+ 압수수색…'해킹 은폐 의혹' 수사 본격화

윤지혜 기자, 이현수 기자
2026.04.02 20:26
LG유플러스가 계정 관리 서버 1대 폐기 논란에 대해 시스템 재구축에 따른 조치일 뿐 해킹 등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해킹 정황이 있음에도 이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뉴스1

경찰이 LG유플러스의 해킹 은폐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서버와 시스템 자료, 운영체제(OS) 재설치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찰에 LG유플러스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한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서버를 재설치하면서 기존 로그 기록을 삭제·초기화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은 "LG유플러스 내부망의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나, 관련 서버의 OS가 모두 재설치·폐기돼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자사 서버에 대한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OS 재설치 이전과 이후 각 서버를 복제한 자료를 제출해 포렌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에 대해 경찰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취지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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