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달 뒷면으로 향한 오리온 왕복 우주선이 관측을 마치고 다시 지구와 연결됐다.
7일(한국 시각) NASA(미국 항공우주국)는 아르테미스 Ⅱ(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따라 달 뒷면으로 향한 오리온 왕복 우주선이 관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약 40분 만에 지구와 다시 연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8분 오리온 우주선은 달 표면에서 4067마일(6545㎞) 떨어진 지점을 지나 달 뒷면으로 향했다. 달의 중력을 이용해 최대한 연료를 덜 쓰고 비행하는 '자유 귀환 궤도'(스윙바이)를 따르기 때문이다. 우주선은 달의 중력을 이용하기 위해 달의 공전 방향을 따라 표면을 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달의 뒷면을 지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우주선과 지구와의 통신이 전면 끊겼다. 달이 우주선과 지구 간 신호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우주선은 통신이 끊긴지 약 40분 만에 무사히 달 뒷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NASA는 "우주비행사들이 달 뒷면을 비행하는 동안 달의 분화구(크레이터), 고대 용암류, 달의 진화 과정에 따른 지형적 특징을 촬영하고 기술했다"고 했다. 또 "달의 색상, 밝기, 질감의 차이까지 관찰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향후 과학계가 달 표면의 구성과 역사를 이해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류가 직접 달 뒷면을 맨눈으로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자신도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면은 항상 앞면뿐이다. '바다'(달의 평지)가 있는 앞면과 달리 달 뒷면은 거대한 분화구(크레이터)로 가득 찬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태양 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는 얼음(물)과 헬륨-3 등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한 사진과 데이터는 지상국에서 하루 동안 내려받은 후 7일(현지 시각)부터 정확한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