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핵심 대내 채널에 AI 인식 효율이 낮은 hwp 파일의 첨부를 제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AI가 내부 정보를 분석·학습할 수 있도록 실제 문서가 오가는 온나라시스템, 온메일에서 hwp 대신 개방형 포맷인 hwpx 파일만 첨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가AI전략위 데이터분과는 "공공부문에서부터 유통채널 내 hwpx가 아닌 hwp 파일의 첨부를 원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문영 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제안하자, 행안부와 문체부가 20일 만에 세부 계획과 구체적 일정을 수립한 것이다.
공무원이 사용하는 핵심 문서기안·유통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은 행안부 주도로 개방형 파일 전환을 추진한다. 중앙부처 온나라시스템은 2022년 hwpx 사용을 의무화했고, 오는 5월18일부터 지방정부 온나라시스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행안부는 한글과컴퓨터와 협의해 기존 hwp 파일들도 재작성하거나 수정 저장 시, hwpx로 변환 저장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무원 간 소통 도구인 온메일에서도 hwpx 등 개방형 파일 전환을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
공무원의 대민 소통 창구인 공직자통합메일은 문체부 주도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5월 첫째 주부터 hwp 파일 첨부 시 hwpx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 팝업을 띄우고, 약 5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0월부터는 hwp 파일의 첨부 제한을 전격 시행한다.
임문영 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AI 시대 공공부문 데이터 혁신'을 위한 '작지만 큰, 속도감 있는 변화'를 관계 부처와의 협력해 확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