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RTX 스파크 칩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만남이 게임과 AI 결합의 시작점이 될 겁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7일 서울 강남구 한 PC방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를 만난 뒤 이같이 말했다. 장 의장은 "RTX 스파크는 게임과 AI가 만나는 칩"이라며 "엔비디아와 12년간 협력해 온 크래프톤은 '펍지 앨라이'를 개발하는 등 게임과 AI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TX 스파크 칩은 최근 'GTC 타이베이 2026'를 통해 엔비디아가 론칭한 AI PC용 칩으로, AI를 클라우드가 아닌 PC 내부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황 CEO는 이날 펍지 행사에서 해당 칩이 적용된 노트북을 게이머에 선물하기도 했다.
펍지 앨라이(Ally, 협력자)는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다. CPC는 정해진 대사나 행동을 반복하던 게임 내 캐릭터 NPC(Non-Playable Character)에 AI를 결합해 개발됐다. AI가 게임 할 때 말동무가 되고 훈수도 두는 '동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날 젠슨 황 CEO와의 PC방 회동은 양사 간 장기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장 의장은 "김창한 대표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는 등 엔비디아와 크래프톤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젠슨 황 CEO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의 뿌리를 PC방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이번엔 짧은 행사였지만 앞으로 게임, AI 등을 성장시키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