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안 터지는 오지도 뚫는다" 스페이스코인, 남아공 BCX와 위성 IoT 실증 돌입

이정현 기자
2026.06.12 11:26
스페이스 코인. 2026.06.11.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페이스코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보통신기술 기업 'BCX'와 위성 기반 사물인터넷(IoT) 연결성 검증을 위한 기술 실증(PoC)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페이스코인은 위성 및 지상 통신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 통합 지원을 맡고, BCX는 현지 규제 승인과 관계 당국 협의, 장비 및 시험 장소 관리, 현장 테스트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실증은 남아공 통신 규제기관인 ICASA의 승인 아래 진행된다.

BCX는 남아공 대표 통신그룹 텔콤 SA의 완전 자회사이자 현지 주요 ICT 기업 중 하나다. 양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스페이스코인의 탈중앙화 위성 네트워크가 실제 환경에서 IoT 기기에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는지 기술적·운영적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위성 IoT는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유선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센서와 모니터링 장비가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수자원 관리와 농업, 물류 등 넓은 지역에 시설과 장비가 분산돼 지상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번 남아공 실증은 스페이스코인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는 위성 통신 인프라 확대의 일환이다. 스페이스코인은 케냐와 나이지리아의 정부 협력 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현지 파트너와 위성 통신 기술 도입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코인을 이끌고 있는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아프리카는 위성 연결 기술의 필요성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역이자 해당 기술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스페이스코인의 위성 IoT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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