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AI 기반 게임 캐릭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에 AI 팀원을 투입하는 한편 게임 개발자들이 AI 캐릭터를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개발도구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언리얼 페스트'에서 'PUBG 엘라이'와 '엔비디아 에이스 게임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개발도구', '언리얼 엔진 5'용 플러그인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PUBG 엘라이는 크래프톤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AI 게임 캐릭터다. 오는 30일까지 스팀에서 베타 서비스로 운영되는 '엘라이 듀오' 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음성·텍스트 명령을 이해하고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행동한다. 지속적인 프롬프트 입력 없이도 아이템 수집, 전투 참여, 이동 경로 탐색 등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용어와 맵, 아이템 특성까지 이해해 플레이어와 협력한다.
엔비디아는 AI 게임 캐릭터 개발을 위한 신규 개발도구도 함께 공개했다. 엔비디아 에이스 게임 에이전트 SDK는 게임에 AI 에이전트를 직접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량 C/C++ 기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엔비디아 RTX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며 에이전트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챗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검색증강생성) API 등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NPC(비플레이어캐릭터)가 실시간 플레이어 입력을 바탕으로 게임 환경을 인식하고 추론한 뒤 스스로 행동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해당 기술이 '토탈 워: 파라오'의 실험적 AI 어드바이저 기능 등에 적용돼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엔비디아 에이스 플러그인 제품군은 언리얼 엔진 5 개발자와 테크니컬 아티스트를 위한 도구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실시간 대화, 음성 명령, 상황 기반 응답 기능 등을 게임에 직접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와 달리 RTX 기반 로컬 환경에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어 지연시간을 줄이고 운영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러그인은 ASR(자동음성인식), SLM(소형언어모델), TTS(텍스트음성변환)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음성인식 모델인 '니모-컨포머-ctc-120m'과 큐원 3.5 4B 모델, 체터박스 터보 350M TTS 모델 등을 기본 지원해 개발자들이 AI 기반 게임 캐릭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