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아들 응급실 가던 중 무단횡단 여성 '쾅'…"블박 좀" 호소 [영상]

소아암 아들 응급실 가던 중 무단횡단 여성 '쾅'…"블박 좀" 호소 [영상]

남형도 기자
2026.06.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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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차주도 큰 충격 받아, 무단횡단 절대 하지 말아야"

홍대입구역 8번출구 인근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 보행자(빨간 동그라미)가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질주하다 차량과 부딪혔다./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홍대입구역 8번출구 인근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 보행자(빨간 동그라미)가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질주하다 차량과 부딪혔다./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서울 홍대입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고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었다.

18일 보배드림에는 '홍대 무단횡단 교통사고 운전자 남편'이라며 도움을 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밤 10시25분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관련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이 녹색불에 주행하는데 보행자가 돌연 차도로 질주해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대편 버스에 타고 있었단 목격자는 "버스를 타려고 급하게 무단횡단 한 것 같다""건널까 말까 고민하다 건너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사고 후 상황에 대해선 "머리와 얼굴에 피가 나고 한쪽 발목이 완전히 꺾여서 돌아갔지만 숨은 쉬고 있었다. 순간 정신을 잃은 것 같다"며 "무단횡단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당시 차량에는 차주인 엄마와 아들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 남편은 보배드림 글에서 "뒷좌석에 소아암 투병 중인 아들이 타고 있었다.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가던 중 사고가 났다"고 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응급실에 도착했다.

남편은 "경황이 없던 아내를 대신해 수습해준 시민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구한다고 했다.

주정차 돼 있던 오토바이 시점에서의 블랙박스 영상.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모습이 담겼다./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주정차 돼 있던 오토바이 시점에서의 블랙박스 영상.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모습이 담겼다./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추가로 올라온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보행자인 여성이 건널까 말까 고민하다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관련 댓글 대다수는 무단횡단한 이를 탓하며 "아무리 보행자 우선이어도 이런 건 보행자 과실 100%가 돼야 한다"고 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체 보행자 사망자 4683명 중 무단횡단 사망자가 1268명(2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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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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