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I 전환) 교육을 혁신하겠습니다."
29일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 KAIST(카이스트)의 제18대 총장에 선임된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임 직후 이같이 말했다.
카이스트는 이날 서울 양재동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서울 양재산학캠퍼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8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배 교수를 선임했다.
배 신임 총장은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동력 공학 분야의 권위자다. 1963년생으로 1985년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카이스트 부임 후 기계항공공학부장, 공과대학 학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에너지·탄소 중립 분야 등에서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전력공사 석좌교수로 선정됐다.
아울러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 단장을 맡아 과학기술 기반의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한편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미래 동력 기술 정책을 제시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외교부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기후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도 참여했다.
이같은 연구 및 정책 활동의 성과로 세계자동차학회(SAE)에서 한국인 최초로 동력 부문 최고 석학회원(SAE Fellow)에 선정됐고 이어 두 차례 SAE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자동차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2021)과 대한민국 국회 공로상(2024)을 받았다.
배 총장은 앞서 총장 후보에 출마하며 △학부 기본 교육 강화 △교육·연구 전반에 AI 적용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배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제18대 총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카이스트는 2025년 2월 이광형 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새 리더십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2월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안이 상정됐지만, 과반수 득표한 후보가 없어 최종 부결됐다. 이에 이 전 총장이 차기 총장 선임 전까지 직무를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