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 4호, 오후 7시5분 지구 첫 교신…"하늘서 농업 살피는 시대 열려"

박건희 기자
2026.07.07 19:28

국내 최초 농림·산림 위성
오후4시12분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서 발사
오후6시42분 궤도 사출
오후7시5분 노르웨이 지상국 첫 교신

차세대중형위성 4호/그래픽=이지혜

오늘 오후 4시12분 발사된 국내 첫 농림·산림 특화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발사약 2시간53분 만에 지상국과 연결됐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CAS500-4)가 7일 오후 7시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중 4호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표궤도인 태양동기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중 4호는 앞서 오후 4시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오후 6시42분 발사체에서 성공적으로 사출됐다.

차중 4호는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 농림·산림 관측 전용 위성이다. 해상도 5m, 관측폭 120㎞ 성능으로 3일마다 한반도 전역을 촬영할 수 있는 '광역관측카메라'가 실렸다. 한반도 농업 관측과 산림 정보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차중 4호는 향후 고도 약 888㎞ 궤도를 돌며 4개월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 스발바르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 등 2개 해외 지상국이 주요 교신 거점이 된다. 이후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 임무에 투입된다.

농림·산림 관측을 위해 개발된 국산 차세대중형위성4호가 7일 오후 4시12분(현지시각 오전 0시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스1(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번 성공은 우리 농업이 경험과 직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 농업 관측 체계를 바탕으로 하늘에서 농업을 살피는 시대를 열게 됐다"고 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차중 4호로 산림을 신속하게 관측해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기후 위기 속 과학적 산업 관리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차중 4호는 500㎏급 표준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체가 주도해 개발한 위성"이라며 "민간 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한 단계 확장한 성과"라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차중 4호와 한반도 지상국 간 첫 교신은 오늘 오후 10시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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