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프라인 T월드 매장에 AI(인공지능)를 전면 도입해 고객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AI를 활용한 매장 별점 공개를 시작으로 맞춤형 매장 검색과 AI 상담 분석, 매장 직원용 AI 에이전트 등을 순차 도입해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고객 경험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AI 기반 T월드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AI 기반 데이터 수집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6월부터 T월드 홈페이지와 앱에서 매장별 별점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장 별점은 AI STT(음성인식) 기반 콜 서비스를 통해 실제 방문 고객의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고객은 방문 전 친절도와 서비스 품질 등을 확인한 뒤 원하는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AI로 축적한 고객 경험 데이터와 매장 운영 데이터를 결합해 내년까지 온라인 T월드에 '맞춤형 매장 검색'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단말기 재고와 혜택, 매장 특성 등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매장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추천하는 것이 목표다.
상담 서비스에도 AI를 적용한다. 현재 전국 약 30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안심 상담 녹음' 서비스를 기반으로 AI가 상담 내용을 자동 분석·요약하는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상담 내용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과 직원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온라인 상담 및 방문 예약 서비스도 강화한다. 고객이 방문 목적을 미리 예약하면 필요한 안내를 사전에 제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보다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도입 대상은 고객뿐 아니라 매장을 운영하는 대리점주와 T크루(매장 직원)까지 확대된다.
오는 9월에는 대리점주용 AI 에이전트 시범 운영이 시작된다. AI는 매장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다른 매장과 비교 분석, 인력 운영 방안 등을 제안하는 등 데이터 기반 매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T크루 전용 AI 에이전트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상담 중 필요한 업무 지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직원별 취약 상담 분야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상품 정보와 영업 정책, 업무 가이드 등도 실시간으로 안내해 직원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상담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T월드 매장 AI 도입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해 고객 친화적인 매장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고객의 심리적 문턱은 낮추고 신뢰도를 높여 언제든 믿고 방문할 수 있는 통신 파트너로 T월드 매장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