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55,100원 ▼400 -0.72%)가 정보보호 분야에 통신사 중 가장 큰 금액을 투자했다. 단일 기업 기준으론 국내 3위다.
KT는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1276억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특히 내부 전문인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했다. KT의 총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7명이며 내부 전문 인력은 164명이다. 중장기 보안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했다. KT는 IT·네트워크 개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서울대학교와 협업해 정보보호 분야 계약학과 개설도 추진 중이다.
정보보호의 날(7월 8일)을 맞이해 이번 달 사내에서 '정보보호 주간(Secure Together)'도 운영 중이다. 보안을 단순 규정이 아닌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보안 수칙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KT는 지난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재발 방지 권고사항에 기반해 정보보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보안 체계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상시 예방·선제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AI 기반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사고 대응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보안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분리선임과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 출범 등 거버넌스도 강화한다.
이상운 KT CISO(전무)는 중요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목동 데이터센터와 해외발 사이버 공격 대응의 최전방인 동부코어운용센터(부산), 핵심 백본(Backbone) 시설을 관장하는 수도권제어센터(구로)와 서부코어운용센터(대전) 등을 순차 방문해 보안 정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보안 실행력을 확인했다.
이 전무는 "AI 시대의 정보보안은 사고 이후 대응보다 상시 예방과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조직과 인력, 프로세스가 함께 작동하는 견고한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최근 정보보안·IT 혁신 분야에 향후 3년간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전문인력 육성, 보안 문화 확산 등 보안 혁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