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이 차세대 6G 위성통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에 속도를 낸다. 정부와 업계는 LEO(저궤도) 위성통신 독자망 구축 전략부터 국제표준 선점, 주파수 확보,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하며 '한국형 위성통신 자립' 청사진을 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21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위성통신포럼과 공동으로 '제5회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K-Satellite Alliance, 6G 위성통신 자립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위성통신 관련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 4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위성통신 정책과 기술개발 전략, 국제표준화, 산업 생태계 육성 및 한국형 위성통신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이 공동 주최하고 위성통신포럼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통신학회, 한국전자파학회, 한국위성정보통신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차세대 위성통신 개발 정책'을 주제로 정부 부처가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전략을,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위성통신·위성항법 기술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 확보 계획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독자망 구축 동향과 국내 산업계 기술개발 현황, 관련 법·제도, ITU-R 및 3GPP 국제표준화 전략, 위성통신용 주파수 확보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국내 기업들도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저궤도 통신위성 군집궤도 설계 기술을,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상용 위성망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LIG D&A는 위성 간 레이저통신 기술을, 쏠리드는 차세대 NTN(비지상망) 단말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6G NTN 기반 측위 기술과 우주 데이터센터, 우주 기반 6G 엣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위성통신 핵심 기술도 함께 논의됐다. 위성통신이 단순한 통신 인프라를 넘어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6G 위성통신 자주권, 우리의 독자망 구축은 무엇으로 가능한가?'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위성체와 지상국, 단말, 주파수, 국제표준, 법·제도, 공공수요를 연계한 단계적인 독자망 구축 전략과 민관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강충구 위성통신포럼 집행위원장은 "6G 위성통신 경쟁은 개별 기술개발을 넘어 위성체와 지상망, 단말, 주파수, 서비스가 결합된 종합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대한민국 위성통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