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페어-KB, 양자컴퓨팅 보안위협 대응 공동 연구 업무협약 체결

김상희 기자
2026.08.03 15:15
지난 달 3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전산센터에서 이창근 키페어 대표(왼쪽)와 이재용 KB국민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가 '양자내성암호화 등 양자컴퓨팅 보안위협 대응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키페어

양자내성암호(PQC) 전문기업 키페어가 KB국민은행과 양자컴퓨팅 시대 보안위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지금 수집 후 나중에 해독) 공격 위협 등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수립을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체계 금융권 적용방안 연구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신규 보안위협 대응 방안 연구 △양자내성암호 및 양자컴퓨팅 보안위협 관련 전문가 교류와 인력 양성 분야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키페어는 PQC를 지원하는 키관리시스템(KMS)인 'QORA KMS'와 하드웨어 보안모듈(HSM)을 핵심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키페어의 QORA KMS·HSM은 암호키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보안칩(Secure Element) 기반으로 생성·저장·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알고리즘만 교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PQC의 한계를 넘어 AI 기반 키 탈취 및 부채널 공격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키페어는 국내 보안칩 분야의 KCMVP 양산 경험과 400만 개 이상의 보안칩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금융권에 최적화된 양자내성 키관리 체계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인공지능(AI)은 지금 암호키를 훔치고, 양자컴퓨터는 향후에 암호를 풀 수 있기에 결국 답은 키를 어떻게 만들고 지키느냐이다"며 "하지만 암호 알고리즘만 양자내성암호로 교체하는 소프트웨어(SW) 기반 PQC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한데, 암호키가 소프트웨어 영역에 노출되는 순간 AI 기반 공격이나 부채널 공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드시 하드웨어 보안칩(HW Secure Element)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하고 관리해야 진정한 양자내성 보안이 완성된다"며 "키페어는 양자내성암호를 지원하는 QORA KMS와 HSM을 통해 이러한 하드웨어 기반 키관리 체계를 구현하고 있고, 국내 최대 금융기관인 KB국민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금융분야 적용을 앞당기면서 양자컴퓨팅 보안위협 대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KB국민은행 상무는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양자기술은 금융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동시에 보안 측면에서는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금융보안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과 정보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 공동 실증사업 및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포함한 양자컴퓨팅 보안위협 대응 서비스 개발과 실용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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