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KAIST·GIST·UNIST·DGIST)이 학생 딥테크 창업가에게 무제한 휴학을 허용하고 교원에게도 최대 7년까지 휴직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대전 유성구 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4대 과학기술원 창업원 간담회를 열고 학생과 교원 대상 창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4대 과기원 창업원 출범 완료 후 각 창업원장과 창업지원 사업 담당자가 처음으로 모인 자리다.
과기원 창업원은 각 과기원이 축적해 온 딥테크 역량과 자산을 지역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혁신 거점 조직으로 출범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대 과기원 딥테크 창업지원을 위한 예산을 398억원 증액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기존 카이스트만 운영하던 창업지원 전담 조직인 '창업원'이 3개 과기원까지 확장됐다.
4대 과기원은 이날 회의에서 딥테크 창업의 특성을 고려한 제한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학생 창업의 경우 휴학 기간 제한을 폐지해 총장 승인 시 무제한 휴학을 연장할 수 있게 한다. 교원이 창업할 경우 기존 3년 이내 승인 방식에서 최대 7년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카이스트의 경우 4대 과기원 중 최초로 재학 중 창업 활동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하는 '창업학점제'를 도입한 바 있다.
4대 과기원 창업원은 올해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와 '4대 과기원 창업리그'를 중점 추진한다.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는 중부권·서남권·대경(대구경부)권·동남권 4개 권역에서 유망한 테크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총 42개 기업을 선발했다. 11월까지 기업별 일대일 맞춤 전략 설계, 현지 기술 검증 등을 순차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리그는 예비·초기 창업가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6월 각 과기원이 35팀씩, 총 140팀을 선발했다. 오는 9월까지 4대 과기원 통합 본선과 결선을 거쳐 최종 우수 10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과기원을 중심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전국의 우수한 연구 자산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