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가 원하는 것은 화려한 AI(인공지능) 기술이 아니라 실제 ROI(투자대비수익률)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5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AI를 얼마나 잘 만들었느냐보다 비즈니스 성과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며 "결국 시장에서 선택받는 것은 성과를 만드는 AI"라고 말했다.
2012년 대만에서 설립된 애피어는 AI 기반 광고·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AaaS(Agentic AI as a Service) 기업이다.
이 총괄은 생성형 AI 시대 광고 시장의 경쟁력이 '타깃팅'에서 '크리에이티브'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 플랫폼이 머신러닝 기반 타깃팅을 제공하면서 이제는 누구에게 광고를 보여줄지가 아니라 어떤 이미지와 영상, 문구를 보여주느냐가 성과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애피어는 VLM(비전언어모델)과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광고 소재를 생성·개선하고, 광고주의 KPI(핵심성과지표)에 맞춰 캠페인을 최적화한다. 광고 노출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분석해 실제 ROI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인앱 결제가 1.4배 증가했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리타깃팅 이용자의 전환율(CVR)이 55% 높아졌다. G마켓도 생성형 AI 광고 문구 적용 후 클릭률(CTR)이 25% 이상 향상됐다.
이 총괄은 "AI가 반복 업무를 대신하면서 마케터는 전략과 의사결정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술보다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 AI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