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1주새 10권 등록도
"자체 필터링 한계" 목소리

콘텐츠 플랫폼들이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만든 웹소설로 골머리를 앓는다. AI와 저작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나 이를 막을 방법이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콘텐츠 플랫폼 '리디'에 다수의 AI로 만든 웹소설이 등록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1명의 작가가 계속 신작을 출시해 신작 소개란을 한 작가의 비슷한 작품으로 가득 채운 것이다. 작가 프로필에 따르면 약 1주일 만에 10권이 넘은 웹소설을 써서 올렸다. 작성자는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길 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가의 개인 블로그를 찾아보니 'AI 전자책 글쓰기' 수강생을 모집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이 작가는 같은 이름의 유튜브채널에서 'AI 전자책으로 돈 버는 방법'도 소개했다.
플랫폼들은 원칙적으로 창작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은 콘텐츠는 정도와 관계없이 금지했다. 추후 저작권 문제로 연결될 수 있고 하나만 터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분별하게 작품을 올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독자가 제대로 된 콘텐츠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랫폼들은 100% 완벽하게 필터링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에 논란이 된 리디도 원칙적으로 AI 작품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리디 관계자는 "자체적인 모니터링 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AI 창작물을 검수하고 관련 기준을 계속해서 고도화해나간다"고 말했다. 해당 작가는 현재 리디에서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