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SMR(소형모듈원자로)·양자컴퓨터·달 착륙선 등을 중심으로 10년 뒤 한국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기술을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씨앗)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미래 청정에너지 씨앗 △차세대 프런티어 씨앗 △첨단소재·광물 씨앗의 3대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에 맞는 7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10~20년 후를 목표로 첨단기술을 발굴, 경제·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6월 내놓은 3대(반도체·피지컬 AI·AIDC) 메가프로젝트가 저성장 기조의 한국에 대한 '단기' 처방전이었다면 이번 7대 시드 프로젝트는 '장기' 체질개선 처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로보트 태권브이(V)'를 움직이는 첨단기술에 빗대 "7대 시드 프로젝트는 우리가 상상하고 꿈꿨던 태권브이가 완성형이 되도록 하는 첨단기술의 집합체"라고 강조했다.
7대 시드 프로젝트의 구성은 첨단기술산업을 위한 토양마련과 신산업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전력대응 전략을 담은 '미래 청정에너지 씨앗'은 △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3개로 구성됐다. 차세대 원전 SMR를 상용화하는 한편 태양광·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와의 조화로 전력수요 폭증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프런티어 씨앗'을 통해선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를 집중양성한다.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QPU(양자프로세서)를 확보하고 2035년까지 QPU 양산체계를 마련, 양자컴 제조역량 '세계 1위'에 도전한다. 2029년까지 달 궤도 통신위성을 보내고 2030년까지 민간 주도로 700㎏급 소형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한 BCI칩은 203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