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투숙객들이 실제로 저지른 비매너 행동이 공개됐다. 일부 투숙객은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해봤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미국 여행 전문 매거진 트래블앤레저는 10일(현지 시각)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 에티켓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응답자들은 △기본적인 배려 △호텔 직원에 대한 태도 △소음 행위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응답자의 50% 이상이 다른 투숙객을 배려해 늦은 밤 객실 문을 세게 닫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40%는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심각한 에티켓 위반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밤늦게 음악을 틀거나 복도에서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프론트 데스크에 불만 신고를 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비매너 행위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관련 에티켓도 거론됐다. 응답자의 41%는 공용공간에서 목줄을 매지 않은 반려동물을 보면 호텔 직원에게 제지·개입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투숙객들이 스스로 규칙을 어겼다고 고백한 행동 중에서는 충격적인 사례도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5%가 객실 내 전기포트(커피메이커)를 이용해 속옷을 빨아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응답자 4명 중 1명은 나중에 먹기 위해 조식 뷔페 등에서 음식을 몰래 챙긴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16%는 복도에 세워진 청소 카트에서 세면용품(어메니티)을 추가로 가져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투숙객들이 관대하게 넘어가는 행동도 있었다. 수영장이나 공용 공간에서의 애정 표현을 불쾌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1명(10%)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투숙객은 적당한 애정 표현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멜라니 피시 호텔스닷컴 글로벌 PR 부사장 겸 여행 전문가는 "2인실에 10명을 몰래 들여보내거나 성인 전용 풀에 아이를 넣으면 안 된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이번 조사가 보여주는 것은 '강제 퇴출당하지는 않더라도 타인에게 눈총을 받는 암묵적인 호텔 규칙'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