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택시 기사가 승객을 태우고 뚱뚱한 사람을 비하하는 발언을 계속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11일) 서울 강서구에서 어머니 집에 가기 위해 운동복 등 편한 차림으로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A씨 탑승 직후부터 몸매 관련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택시 기사는 "요새는 몸매가 남자나 여자나 배 나오면 (별로다)"라며 "어느 나라는 그런 것도 있다더라.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보험료도 오르고 택시비도 올려받고 비행기도 비싸다더라. 돈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뚱뚱한 사람이 날씬한 사람보다 머리라도 좋은 건 (아니다.) 절대 머리가 안 좋다. 정말 그렇다. 그래서 인사고과에 반영한다더라. 그런 얘기가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왔다"고도 했다.
제보자는 뚱뚱한 체형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에 "택시 기사가 저를 겨냥해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주제로 대화를 돌리려 해도 계속 몸매 관련 얘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만난 택시 기사의 언행에 불쾌함과 공포심을 느꼈다. 택시 기사가 무심코 하는 말이 승객에게는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주의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