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KISTI "촉매 계산 오차, 양자컴퓨팅으로 규명"

김평화 기자
2026.08.27 10:47
26일 열린 'Quantum Reframing Challenge 2026' 본선 참가자들과 행사 주최측 및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 개최한 양자컴퓨팅 해커톤에서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양자컴퓨팅으로 규명해 화학산업의 촉매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는 연구가 대상을 받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양자컴퓨팅 해커톤 'Quantum Reframing Challenge 2026' 본선에서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학생 3명으로 구성된 'Quanskkuad'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Quanskkuad팀은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구리 촉매의 효율을 분석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구리 촉매의 선택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기존 계산법의 한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촉매 합성과 실험을 줄일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고내열·경량 소재 후보를 선별한 'QAIST'팀과 반도체 전구체 계산을 교정한 '슈뢰딩거의 강아지'팀이 받았다. 공연장 소음 제어를 다룬 'DEEP DIVE'팀과 항만 크레인 스케줄링을 다룬 '김행인'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대학원생, 연구자, 산업체 재직자까지 총 73개팀 214명이 참가했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로 재정의하고 실제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해결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ISTI는 양자 프로그래밍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생성형 AI를 비롯한 AI 도구 사용도 허용했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은 아이온큐의 이온트랩 방식과 파스칼의 중성원자 방식, 콴델라의 광자 방식 등 서로 다른 3종의 실제 양자컴퓨터(QPU)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구현·검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단계별 교육과 양자컴퓨팅 플랫폼 튜토리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KISTI는 아이온큐 클라우드 활용 환경을 지원했으며 콴델라와 파스칼도 QPU 이용 환경과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

양측은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한 우수 과제를 후속 개념검증(PoC)과 산업 실증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서비스 활용 경험을 가진 인재와 산업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교육·세미나도 확대한다.

이식 KISTI 원장은 "현장의 문제를 양자컴퓨팅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문제 정의 역량이 양자 활용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구축해 양자 활용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CQO는 "고전 컴퓨팅으로는 계산량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에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수 과제가 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커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콴델라, 파스칼, 코오롱, LG전자, 성균관대학교 앵커사업단 등이 후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