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멤버십, 네이버와 같은 월 4900원…혜택 쏟아지나

김소연 기자, 박효주 기자
2026.09.04 16:31

카카오 연내 구독형 멤버십 출시 예정…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아성에 도전장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사진=뉴시스

카카오가 이르면 연내 시범운영 서비스 형태로 내놓을 '카카오멤버십' 기본 구독료를 월 49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같은 가격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두 빅테크 간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정면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4일 머니투데이가 카카오톡의 최근 앱(애플리케이션)·웹 소스의 상품정보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멤버십'이라는 이름의 구독 상품이 월 4900원에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상품 설명에는 '적립은 기본, 필요한 혜택은 골라서'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상품은 매달 결제하는 구독 방식으로 설정돼 있으며, 상품 판매정보에는 4900원이 '최저 가격'으로 표시됐다. 월 4900원을 시작으로 이용자가 선택하는 혜택이나 서비스에 따라 구독료가 달라지는 형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톡 앱에서는 구독 상품 변경을 처리하기 위한 코드도 확인됐다.

카카오 생태계에는 멜론,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웹툰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가 있다. 4900원부터 시작하는 멤버십 요금제에 가입하면 카카오커머스 등 쇼핑 이용시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하고, 콘셉트에 따라 카카오 내 유료 서비스나 외부 유료 서비스를 할인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상품정보 서버에서 확인된 '카카오멤버십' 관련 정보. 월 구독료 4900원과 '적립은 기본, 필요한 혜택은 골라서'라는 상품 설명 등이 담겨 있다. /사진=박효주 기자

카카오가 최초 선보일 구독형 멤버십 가격을 월 4900원으로 책정한 것은 동일한 가격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의식한 선택으로 보인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해온 멤버십 제도 '카카오 T 멤버스' 역시 4900원부터 시작한다.

관건은 카카오에 없는 서비스 라인업을 얼마나 다양하게 갖출수 있느냐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자사 쇼핑서비스 이용시 5% 적립 외에 OTT(동영상서비스)와 배달앱, PC 게임, 마켓컬리, 택시, E북 등 타사 서비스 이용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유료 서비스를 쓰는 분들을 위해 묶어서 더 할인을 해주거나, 다른 혜택을 제공해서 플러스 알파가 되는 개념의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 중"이라며 "(금액은) 혜택에 따라 다를 것이고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