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확률 오류 이슈를 겪은 '운빨존많겜' 개발사 111%가 비인가 프로그램인 '핵'을 사용해 불공정 행위를 벌이려던 유저를 발견, 영구정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저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111%는 "추가 연루자는 없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0일 111%는 게임 내 공지사항에 "룬 시스템과 관련해 비인가 프로그램을 악용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전체 데이터 로그를 조사해 관련 유저 2인을 특징했고 영구 제재 및 랭킹 기록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취약점 보완 패치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운빨존많겜 룬 핵 논란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랐다. 룬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해주는 아이템으로 뽑기를 통해서 무작위로 뽑을 수 있다. 룬 등급에 따라 능력치 강화 정도가 달라져 일부 유저는 높은 등급의 룬을 뽑기 위해 많은 현금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일부 핵 판매자가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비인가 프로그램을 활용해 높은 등급의 룬을 무조건 뽑아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통상 최고 등급의 룬을 뽑으려면 수백만원이 들어야 하는데, 일부 핵 판매자가 적은 금액에 높은 등급의 룬을 뽑아주는 불공정 거래 행위가 버젓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한 유튜버의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 일부 유저가 레벨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높은 등급의 룬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찍혀 알려졌다. 이 유저는 텔레그램에서 룬 핵을 판매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가 제재를 완료했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이어진다. 유저들은 구매자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높은 등급의 룬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현금을 투자한 유저들은 게임을 떠나겠다는 목소리까지 낸다.
이와 관련 111% 측은 "룬 핵 관련 전수조사 결과, 구매자는 없었고 제재된 두 계정 다 판매자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룬 합성 취약점도 다방면으로 확인해 보안을 강화했고 룬 관련 획득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 판매자는 본인 계정으로 6~7월부터 핵 프로그램으로 어뷰징을 시도했고 7월부터 룬 합성 관련 서버 취약점을 확인해 핵으로 악용했다"며 "9월부터 부계정을 생성해 룬 핵이 적용된 계정을 세팅하고 지난 6일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핵 판매를 개시했다. 회사는 지난 7일 커뮤니티 및 CS 동향 접수 후 즉시 룬 관련 전수조사 후 어뷰징 유저를 모두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매 개시일 다음날 신속하게 조치해 누군가 구매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