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빛낸 K게임…서브컬처 본고장에서 존재감 각인(종합)

지바(일본)=이정현 기자
2026.09.20 11:41

[도쿄게임쇼(TGS) 2026]

TGS 2026이 열린 마쿠하리 메세에 관람객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20./사진=이정현 기자

3N(NC·넥슨·넷마블)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NHN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TGS(도쿄게임쇼) 2026'에 총출동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서브컬처 장르 인기가 급상승하고 글로벌 진출이 게임 업계의 화두가 된 만큼 TGS를 신작 출시에 앞서 모의고사로 삼는 모습이다.

20일 TGS 2026이 열린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는 게이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올해 TGS는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5일간(17~21일) 진행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53개국 1138개사가 참가했으며 3999개 부스를 차렸다. 해외 참가사가 598곳으로 일본 참가사보다 많았다.

NC는 TGS 부스에서 서브컬처 장르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아스오라)' 시연 빌드를 최초 공개했다. 아스오라는 NC가 일본 진출의 선봉장으로 삼는 게임이다. 1989년 도쿄가 배경이며 스토리와 아트, 플레이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TGS 2026 NC 부스에서 관람객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시연하고 있다. 2026.09.20./사진=이정현 기자

넥슨은 서브컬처 장르 신작 '파레이돌리아'와 기존 인기작 '마비노기 모바일' 부스를 차렸다.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의 신작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 넥슨은 게임에 등장하는 '타소가레관'을 부스에 구현해 방문객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파레이돌리아는 음성 인식 기술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게이머는 음성으로 게임 속 메이츠를 부를 수 있다. 넥슨은 이를 활용해 부스에서 음성 인식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했다. 방문객은 메이츠와 음성으로 가위바위보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TGS 2026 넥슨 '파레이돌리아' 부스에 설치된 타소가레관. 2026.09.20./사진=이정현 기자

넷마블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샹프)',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카르마)', '펄인블루' 등 3종을 출품했다. 샹프는 메가히트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며 카르마는 나혼렙 IP로 개발한 3번째 게임으로 원작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다룬다. 펄인블루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만든 본격 서브컬처 신작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둘째 날 TGS 부스를 깜짝 방문해 방문객의 반응을 살폈다. 그는 "일본 시장을 겨냥해 펄인블루를 만들어서 어떤 반응인지 가장 궁금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부스에 산라쿠와 성진우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장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기 위해 산라쿠 얼굴 모양의 풍선을 띄웠다.

TGS 2026 넷마블 부스. 2026.09.20./사진=이정현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일본 만화 원작의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불꽃'와 개발 중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실시간으로 방문객의 게임 점수를 집계해 향후 게임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NHH은 일본 법인 플레이아트 이름으로 부스를 차렸고 시프트업은 SEGA 부스에서 닌텐도 스위치2용 '스텔라 블레이드'를 선보였다. 이 밖에 B2B(기업간거래)관에는 네이버웹툰, 삼성전자} 등이 참가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미국 E3가 코로나 시국에 사라지면서 TGS가 게임스컴과 양대 게임쇼로 떠올랐다"며 "현재 게임 업계 최대 과제가 글로벌 진출인 만큼 서브컬처는 TGS로, PC·콘솔은 게임스컴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TGS 2026 전시관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6.09.20./사진=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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