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R&D 가속" K-문샷 프로젝트 로드맵 나왔다…2035년 목표는

박건희 기자
2026.09.30 16:03

K-문샷 프로젝트 로드맵 확정

K-문샷 프로젝트 분야별 계획 및 1차 목표(~2029년)/그래픽=이지혜

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AI(인공지능)를 투입해 혁신적 성과를 내는 'K-문샷 프로젝트'의 로드맵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K-문샷 전략 로드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K-문샷 프로젝트는 과학 AI를 기반으로 △신약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태양전지 △핵융합 △SMR선박 △피지컬AI △휴머노이드 △우주데이터센터 △소재△ 반도체 △양자 △AI과학자 등 12개 분야의 난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중 총괄지휘자(PD)가 공석인 AI과학자 미션을 제외하고 11개 분야의 로드맵이 나온 건 지난 2월 추진전략 발표 후 약 7개월 만이다.

우선 AI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2027년 핵융합실험로 'K-STAR'(케이스타) 지원을 시작으로 출연연 실험 데이터를 AI용 데이터로 변환한다. 아울러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로 나온 AI모델을 과학 추론 특화 모델로 고도화한다. GPU(그래픽처리장치) 8000여개가 탑재된 슈퍼컴퓨터 6호기를 중심으로 연구기관 간 GPU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문샷 미션 전용 GPU를 확보한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0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K-문샷 추진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분야별 목표도 확정됐다. 신약 분야는 2029년까지 세포·조직을 분석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개발하고 2032년까지 조직·장기 FM으로 성능을 높인다. 2035년은 인체 전체에 대한 FM을 개발해 신약을 고속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BCI 분야는 2029년까지 뇌 질환 치료 목적 BCI 제품의 전임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35년까지 사지마비 및 뇌 질환 극복을 위한 BCI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태양전지 분야는 2035년까지 태양전지 효율을 3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면적 공정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해 조기 상용화를 이뤄낸다. 일차적으로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의 이론적 효율 수준인 29%를 2029년까지 돌파한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AI 기반 가상핵융합로를 기반으로 핵융합 핵심 소부장을 검증하고, 나주에 구축할 핵융합 실증로를 통해 핵융합로 설계 기간을 50% 단축할 계획이다. 2035년 핵융합로 자율 운전을 달성한다는 야심 찬 목표다.

SMR(소형모듈원자로) 선박 분야는 2029년까지 가상 원자로 플랫폼을 구축해 설계를 구체화하고, 2032년까지 SMR 선박 설계·건조 인허가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르면 2035년 SMR 선박 건조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자본을 투입하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한다.

피지컬AI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우편·물류 등에 피지컬AI 기술을 우선 투입한 후 2032년 재해·재난, 2035년 가사·돌봄 등의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미션은 2032년까지 양산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에 보급하고, 관련 기술을 통해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분야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우주 DC(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우주 엣지컴퓨팅의 기술을 검증하고 시연한다. 나아가 2035년 우주 DC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소재 분야에서는 희토류를 대체하거나 수입량을 줄이기 위해 영구자석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2035년까지 반도체 성능을 현재 대비 100배 향상한다. 양자컴퓨터는 2029년까지 양자컴 풀스택을 100% 국산화하고 2032년까지 오류정정 양자컴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K-문샷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 상반기 성과 평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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