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데이터스페이스'에 제공된 개인정보에 대한 정보보호를 위해 가명처리 조치를 엄격히 진행한다. 정부는 여러 병원의 데이터를 공동 활용해 의료 AI(인공지능)를 개발하는 '의료데이터스페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5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데이터스페이스에 정보를 제공한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AI를 통해 외부로 나갈 가능성에 대해 "보안클라우드 내에서 정보를 활용하고 있어 개인정보 침해가 현저히 낮다"고 했다.
이어 "가명 처리의 적정성을 기관생명윤리위원회와 데이터심의위원회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점은 환자보호 운영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데이터스페이스는 여러 병원의 데이터를 공동 활용해 의료 AI를 개발하기 위해 구축하는 첨단 공유망이다. 환자의 원본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모으지 않고, 데이터는 각 병원이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석할 때만 정제된 데이터를 안전 구역에 잠시 전송했다가 분석이 끝나면 즉시 완전 삭제하는 방식이다. 외부에는 AI 학습 결과물만 반출한다. 이에 AI 결과물에서 환자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한편 가명처리는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