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우아한형제들 CEO(최고경영자)가 △예측 △연결 △최적화 등 3가지 문제를 해결해 끊김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도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CEO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열린 우아한형제들 테크 콘퍼런스 '우아콘 2026' 키노트에서 "십여년 전 종이 전단을 디지털로 바꾸면서 고객은 더 많은 가게를, 점주는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CEO는 "우리는 또다시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함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배민의 일은 이미 배달을 넘어섰다"며 "고객의 필요를 발견하고 그 필요를 충족하는 전 과정으로 확장됐다. 언젠가 배달을 기다린다는 말 자체가 낯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석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앞으로 기다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기술로 기다림을 해결해 멈추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며 "AI에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시켜 고객의 수요와 조리 시간, 배달 과정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고 CTO는 "기다림을 0에 가깝게 만들어 즉시 처리하고 일일이 사람이 조율하지 않고 시스템을 최대한 자동화한 뒤 AI를 통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모든 단계에 문제가 생겨도 멈추지 않고 처리하려고 한다. 더 잘 예측하고 판단하며 스스로 실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을 개선하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한다니엘 딜리버리 총괄은 "AI로 배달 시간을 예측해 점주에게 조리 시간을 추천해주고 있다"며 "주방마다 고유한 리듬을 AI가 학습해 라이더가 너무 이르게도 늦게도 아닌 제 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괄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이제 배민 주문에서 직관으로 결정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라이더 수요도 조리 시간도 경로도 하나로 연결돼 움직인다"며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분석가 △머신러닝 엔지니어 △백엔드 엔지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실험하고 있다. 심리스 도시는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했다.
2020년 처음 열린 우아콘은 배민의 기술적 성취와 인사이트,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멈추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기술'을 주제로 40여개 발표 세션을 마련했다. IT 기업 및 스타트업 종사자, 개발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등 기술 트렌드에 관심 있는 약 1만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