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AIDV 강화 위해 LG전자와 맞손…"미래 모빌리티 새 기준 제시"

이찬종 기자
2026.10.30 09:06
티맵모빌리티는 LG전자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DV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COO(왼쪽),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A2X 센터장.

티맵모빌리티가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정의 차량(AIDV)'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와 협업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LG전자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DV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A2X 센터장(전무),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AIDV(AI-Defined Vehicle)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AI를 활용해 주행·안전·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기능을 고도화하고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양사는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경험을 구현하고, 양사의 데이터를 연계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환경(HPC) 기반 전장 기술과 비전 언어 모델(VLM),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MS)을 포함한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을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고정밀 지도(HD Map),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 장소정보(POI) 데이터 등을 이에 결합한다.

양사는 먼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IVI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안내와 실제 도로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연결하는 '실시간 카메라 영상 기반 자연어 안내' 기술도 공동 구현한다. 전방 카메라가 인식한 특정 건물, 차량 등 시각 정보 기준으로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전방 흰색 건물 앞에서 빨간색 차량을 따라 우회전하세요"와 같은 자연스러운 길안내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차량이 운전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능도 고도화한다. 나아가 차량 내 경험을 넘어 모빌리티·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한다. 티맵의 이동 데이터 및 POI 데이터와 LG전자의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ACP) 데이터를 연계해 운전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초개인화 콘텐츠와 장소 추천 서비스를 개발한다.

향후 양사는 분야별 공동 테스트를 거쳐 개발 기술과 서비스의 실제 차량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전창근 COO는 "AIDV 시대의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데 지도와 이동 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티맵이 축적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LG전자의 차량용 AI 역량을 결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이동 경험의 새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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