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쇼크요? 보통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성공을 전제로 한 가치주지만 우리는 생산에 기반한 실적주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약품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철회로 인한 제약주 주가조정이 JW생명과학 상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JW홀딩스자회사로 수액 전문 기업인 JW생명과학은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청약을 받는다. JW홀딩스 지분 50.0%를 제외한 기타 주주가 보유한 지분 매각(구주 매출)을 위한 상장이다. 30% 정도 지분 매각이 예상된다.
차 대표는 "JW생명과학 매출은 100% 수액에서 발생하는 만큼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 대표 설명대로 JW생명과학 실적은 제조기업과 유사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18.4% 증가해 지난해 12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5%다. 2013년 8.3%에서 5.2%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추이는 신약개발에 따라 실적이 수직 상승하는 제약사 특징과는 거리가 멀다. 수액 수요라는 게 극적으로 증가하거나 고꾸라지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JW생명과학은 영업이익률이 40%에 이르는 영양수액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영양수액 시장은 고령화 인구 증가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65세 이상 고령환자 비중이 2008년 전체 환자의 38.0%에서 지난해 47.1%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JW생명과학은 국내 영양수액 시장의 37.7%를 차지해 2위 21.5%와 큰 격차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차 대표는 "세계 1위 수액 기업인 박스터가 JW생명과학의 영양수액 기술을 사갈 정도로 우리 제품은 품질은 세계적"이라며 "이르면 2018년 말부터 박스터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은 240만주를 공모해 650억~780억원 정도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18~19일 청약을 받고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차 대표는 "이번 공모는 외부 주주들의 지분 매각을 위한 것이지만 향후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와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절차이기도 하다"며 "규모의 경쟁력을 확대해 세계적인 수액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