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3주차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6.4% 감소한 일평균 4만355명을 기록했다. 6월 3주차 이후 8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4만7115명→3만6962명→4만9854명→5만936명→4만4062명→3만8989명→1만457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417만9800명이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다. 1 이하면 감염이 줄어드는 것으로 본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18명으로 전주(일평균 19명) 대비 감소했다. 반면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215명에서 227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0.02∼0.04%로 계절독감(0.03∼0.0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21일 감염병 자문위원회를 열어 주요 방역 완화 조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서 코로나 감염병 등급 조정을 포함한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체계 유지 및 조정, 다층 감시체계 마련 등 2단계 로드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회의에서 결정된다. 구체적인 시행 시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자율화 등 방역 조치가 완화된 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데 비춰볼 때 남은 방역 대책을 변동해도 향후 유행 규모와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80대 이상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감염병인 만큼 개인 방역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은 치료제 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