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이 유방암 판정유보율이 높은 의료기관 조사에 나선 이후 판정유보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도 절감됐다.
건강보험공단은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위해 2024년 검진기관에서 실시된 유방암검진의 유방촬영 판정유보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판정유보율이 10.9%이나 최대 94.3%까지도 판정하는 기관이 있다고 12일 밝혔다.
판정유보는 판정 곤란 상태여서 재촬영이 필요하거나, 이상소견이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2024년 전체 유방암 검진기관 3530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10.9%다. 판정유보율 12% 이하는 2386개소로 67.6%를 점유, 판정유보율 13%이상 기관은 1144개소로 32.4%에 해당했다.
검진기관의 유방암검진 판정유보율을 구간별로 비교했을 때, 최소 1.6%에서 최대 92.9%까지 구간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이에 건보공단은 지난해 9월2~17일 판정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소를 대상으로 방문(서면)조사를 실시했다. 판정유보율이 높은 원인은 치밀유방에 대한 판정유보 등을 꼽았으며, 해당 검진기관에서는 치밀유방 판정에 대한 재확인, 정확한 결과 측정을 위한 정도관리 철저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공단 조사 이후 판정유보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9월2일~11월30일 판정유보율을 분석한 결과 대상기관(97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2024년 66.8%에서 42.7%로 24.1%포인트(p) 개선됐다. 이에 따라 판정유보 인원도 3155명 감소했다. 그 효과로 유방초음파 검사비 3억5200만원 절감이 발생한 것으로 산출됐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판정유보율이 높은 검진기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관리가 실제로 검사 정확도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앞으로도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의 검진이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해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2024년 유방암검진비용(약 450만명)으로 1800억원을 지급했다. 유방암검진 결과 '이상 없음' 319만1000명(69.9%), '양성질환' 86만7000명(19.0%), '암의심' 8000명(0.2%), '판정유보' 50만명(10.9%)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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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4년 지속적으로 매년 8000명대의 암의심 결과가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6년간 이상 없음은 감소(2019년 72.1%→ 2024년 69.9%), 양성질환은 증가(2019년 16.0%→2024년 19.0%)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