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이민근 무혐의, 민주당 징역…ITS뇌물 이중잣대"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이민근 무혐의, 민주당 징역…ITS뇌물 이중잣대"

경기=이민호 기자
2026.02.12 14:30
국민의힘 안산시의원들이 시의회 앞에서  ITS 뇌물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안산시의원들이 시의회 앞에서 ITS 뇌물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의회

경기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안산시 ITS(지능형교통체계) 뇌물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국힘 안산시의원들은 민주당을 향해 혐의를 벗은 이민근 시장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실형을 선고받은 자당 출신 인사들에게는 침묵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 등은 그동안 객관적 물증 없이 제3자 진술만으로 이 시장에게 정치적 공세를 퍼부으며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 이 시장은 혐의없음(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소속 전직 경기도의원들에게 중형이 선고된 점을 지적하며 '내로남불' 행태를 꼬집었다. 국힘 의원들은 "해당 사건으로 기소된 이기환 전 민주당 도의원은 징역 8년에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2억1735만원을 선고받았다"면서 "정승현 전 민주당 도의원 역시 징역 3년에 벌금 4000만원, 추징금 4000만원의 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이어 "거액의 뇌물 수수와 자금 세탁 정황이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민주당은 어떠한 입장 표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말로만 개혁과 정의를 외칠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짓 선동으로 선출직 공직자를 범죄자처럼 매도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면서 "안산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은 즉각 각성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안산시 ITS 비리 사건은 사업 편의를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업자와 전·현직 공무원, 도의원 등 총 21명이 적발된 대규모 뇌물수수 사건이다. 업자와 담당 공무원은 1심에서 각각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시장은 업자가 이기환 전 도의원을 통해 건넨 현금 1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가 검찰 수사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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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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