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플랫폼 기업 메쥬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단 목표다. 국내 300여개 병·의원에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원격의료 플랫폼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내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메쥬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최근 한국거래소에 평가기관 배정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대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올 하반기 IPO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쥬는 2018년 4월 설립한 뒤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했다. 본사는 강원도 원주시다. '스마트패치'라 부르는 웨어러블(입는) 기기와 소프트웨어(SW)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환자의 심장 부정맥을 비롯해 맥박, 호흡, 체온, 혈압, 활동, 자세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메쥬는 국내 300여개 병·의원에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원격의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국내에선 비대면 진료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아 메쥬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은 병원 안에서 의료진이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메쥬는 올해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시기라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8.2% 줄었는데, 의정갈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전국의 상급병원을 대상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며 매출이 눈에 띄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쥬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쥬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의료기관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최대 규모 의료 시장인데다 원격의료가 가능하다.
메쥬는 중장기적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넘어 실시간 환자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진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단 전략이다.
메쥬 관계자는 "메쥬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어 기술적 차별성이 확실하다"며 "메쥬는 최근 2년간 여러 의료 현장에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주도한 원격의료 선도기업"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고령 인구가 증가할수록 의료 현장에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원격의료 서비스가 법제화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메쥬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