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타액 진단 글로벌 상업화, 美 UCLA와 협력…내년 승인"

김도윤 기자
2025.05.13 14:00
동운아나텍은 1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동운아나텍-UCLA 공동 개발 연구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도윤

동운아나텍이 타액 기반 당 모니터링 시스템 '디썰라이프'(D-SaLife)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와 힘을 합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타액 진단 전문가 그룹과 손잡고 당뇨 진단을 넘어 궁극적으로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겠단 목표다. 시장의 관심을 받는 디썰라이프 국내 상용화는 내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1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동운아나텍-UCLA 공동 개발 연구 설명회'에서 "디썰라이프 국내 상용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순조롭게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디썰라이프 국내 상용화를 위한 본임상을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승인받겠단 목표"라며 "일부 임상 및 상용화 절차가 늦어진 이유는 세계 최초 타액 기반 당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하다 보니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혁신기술에 대한 인증은 서두르기보다 꼼꼼하게 검증하고 확실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디썰라이프의 확실한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카본 소재 연구와 식후 진단까지 가능한 기술 방식을 확정하고 순조롭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특히 전 세계 타액 진단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미국 UCLA와 폭넓게 협업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UCLA와 협업해 우선 디썰라이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상업화에 속도를 내겠단 전략이다. UCLA가 보유한 방대한 타액 샘플과 연구 노하우가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타액으로 암과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 UCLA 치과대학 산하 연구소인 W랩(Wlab)은 오랜 기간 타액 진단 기술을 연구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집단으로, 동운아나텍 타액 진단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훌륭한 파트너"라며 "20년 이상 타액으로 위암과 폐암, 자가면역질환, 전염성 질병 등 다양한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단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연구했고, 그 결실을 보는 과정에서 동운아나텍과 협력하기로 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웡(David T.W. Wong) UCLA 치의과대학 박사는 "동운아나텍과 협력이 타액 진단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동운아나텍은 타액 진단 기술의 상업화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연구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확보한 연구 역량과 공정 설계 노하우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웡 교수는 UCLA 구강·두경부 종양학 연구 센터(COOR) 소장 겸 교수로, W랩 연구소의 책임자다. W랩은 데이비드 웡 교수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김 대표는 "데이비드 웡 교수를 비롯한 W랩의 경험과 노하우를 동운아나텍에 접목하면 디썰라이프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작업도 준비하고 있는데, 임상시험계획 등을 문의하기 위한 사전질의를 신청한 단계로 곧 회신이 오면 구체적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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